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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등학교 입학식이 일제히 열렸는데,
신입생이 9명밖에 없는 곳이 있습니다.
농촌의 분교가 아니라
대구 도심의 한 학교인데,
전교생이 어린 동생들을 챙겨주었다고 합니다.
또, 지역의 한 대학교는 흥겨운 축제로
입학식을 꾸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입학식 표정, 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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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함께
처음으로 학교에 들어섭니다.
목에 건 이름표가 신기한 듯 만지작거리고
연신 이곳 저곳을 살피면서
호기심을 보입니다.
오늘 이 학교에 입학한 1학년은 모두 9명으로
대구에서 가장 적은 입학생을 기록했습니다.
한 명 한 명 단상에 올라 장학금을 받고,
언니, 오빠, 형들이 주는 왕관도 쓰고
선물도 받았습니다.
◀INT▶장한나 1학년/삼영초등학교
"선생님 말도 잘 듣고 친구들과도 잘 놀거에요"
◀INT▶정해진 1학년/삼영초등학교
"오빠, 언니들이 선물줘서 진짜 좋았어요.
집에 가서 엄마하고 사탕나눠 먹을 거에요."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낸 부모들은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기대를 하면서도
잘 적응할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INT▶김예은/신입생 학부모
"친구들하고 잘 적응하고 사회 첫 발인데
공동체 생활 잘 했으면 좋겠어요."
한 때 5천명이 넘는 학교에서
지금은 전교생이 60명으로 줄었지만,
학교측은 오히려 모두가 남매처럼
지낼 수 있다며 부모들을 안심시켜줍니다.
◀INT▶현상환 교장/삼영초등학교
"작은 학교일수록 유리한 게 많습니다.
학교폭력없는 행복한 학교로 알차게 교육하니 마음놓고 학교보내셔도 괜찮습니다."
한 대학에서는 재학생들이
춤과 노래, 패션쇼 등 축하공연을 하고,
유명가수이기도 한 교수가 나와 노래로
입학식을 더욱 흥겹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mbc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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