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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대학마다 정원을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원은 오히려 정원이
많이 늘어나면서
부실운영이 많아지고 있고
일부 대학에서는 시험 부정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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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정원 감축과 달리 대학원은
설립기준이 완화된 뒤 급증하고 있습니다.
[C.G]2013년 기준 대학원은 전국 천 200개로
1996년 500개에서 두 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정원 역시 입학을 기준으로 약 6만명에서
12만 5천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C.G]
교육부 대학 평가 등에서 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기 때문입니다.
◀INT▶경북 모 대학 교수
"학부는 인원이 정해져 있어요.
대학원은 재정적인 부분을 넓히기 위해서는
엄청 많은 숫자를 뽑아도..
아무나 들어갈 수준이 돼버린 거죠."
대학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2년전 지역의 한 대학원에서는
학생들의 집단부정시험이 적발돼
학생 3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해당학과는
3년동안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상당수 대학은 논문제출에 앞서 치르는
자격시험을 아예 없애버리기도 했습니다.
대학원 부실운영이 커지면서
교육부는 지난 해 대학원 질관리
제도개선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INT▶최지웅/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
"양적 성장에 비해서 질적인 수준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들이 일부 대학원에서 발견되고
해서 대학원 진단이라든지 학위 수여에 있어서
공공성을 강화한다든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정원감축을
대학원 확대로 메우면서
대학원 질 관리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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