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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미각을 자극하는 딸기 수확이
요즘 한창인데요,
쪼그려 앉아 일하던 예전과 달리
서서 일하는 고설수경재배 방식이 보급되면서 농가경쟁력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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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자영업을 하다가
4년 전 귀농한 이일규 씨는 요즘 딸기수확에
눈 코 뜰새 바쁩니다.
밭에서 직접 딸기를 재배하는 토경재배에서
서서 일하는 고설수경 재배로 바꾸고는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INT▶이일규/고령군 개진면
"허리만 조금 펼 수 있다면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어서 고설방식이 좋습니다."
지상 1.5미터 높이에
배드를 설치해 재배하는 방식인 고설 수경은
허리를 굽히지 않아 편리할 뿐 아니라,
물과 영양분을 이용하고 땅과 떨어져 있어
탄저병과 같은 질병에도 강합니다.
또, 밀도가 높게 키울수 있어 생산량도
훨씬 많아지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S/U) "문제는 초기비용입니다.
농가들이 고설수경재배로 전환하는 데는
비닐하우스 1동 당 5천 만원이 듭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농민들이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경북의 최대 딸기 주산지인 고령에서는
16농가가 4헥타르 가량에
고설재배를 시작해 아직 도입 초기 단계지만,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INT▶이철호 대표/고령금천조합
"고설수경재배가 좋다는 것은 다 인식하고 있다. 모든 농가로 확산될 거로 생각한다."
FTA로 인해 수입과일의 공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과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딸기가
재배기술 향상으로 경쟁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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