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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돌봄전담사 꼼수계약

조재한 기자 입력 2015-02-11 15:00:04 조회수 0

◀ANC▶

경북지역 돌봄전담 교사가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내일부터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채용계약서를 봤더니,
학교측의 꼼수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경북에서 올해로 8년째 돌봄전담사로
일하고 있는 김희숙씨는 해마다 채용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C.G]
시간 단위가 아닌 10분 단위로 계약을 맺어
주5일 꼬박 근무를 하면
총 14시간 40분이 됩니다.

일주일에 15시간 미만 일을 하면
몇년을 일하더라도 무기계약 전환이 되지 않고
퇴직금이나 연월차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노린 학교측의 꼼수가 숨어 었습니다.[C.G]

◀INT▶김희숙/돌봄전담사
"고용이 불안하죠. 매년 2월 교육청에서
채용박람회를 했었는데, 또다시 채용해야하나 될까 이런 마음이 있으니까 그때부터 불안하죠. 전부다."

경북교육청은 기본적으로 계약이
학교 단위로 이뤄지고 있고,
농산어촌이 많은 지역적 특수성이 있다며
처우개선은 꾸준히 노력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성태동 장학사/경북교육청
"학부모 요구나 학교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일반적이거나 상식선에서 벗어나는 그런 계약은 시정돼야 한다고 생각"

경북지역 돌봄전담사 700명 가운데
70%이상이 비정규직으로 파업에 들어가면
교사가 돌봄교실을 운영하거나
운영시간이 줄어들어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S/U)시간단위가 아닌 분단위로 계약하는
이른바 시간쪼개기 꼼수계약이 학교 비정규직 처우를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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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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