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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집 사건을 계기로
아동 학대 문제를 풀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대구에서 학부모와 어린이집 교사, 공무원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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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 나온, 두 딸을 키우는 아버지는
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외치면서 보육에는
책임감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INT▶김영수/학부모
"또 다시 여론이 잠잠해지면 예전으로 돌아가는
거죠. 부모들은 아이들을 좋은 환경 속에서
키우고 싶습니다. 그것 하나의 욕심일 뿐이거든요."
어린이집 교사들은, 학대 사건 이후
CCTV설치 의무화가 거론되는 등 자신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있어 많은 교사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교사들의 근무 여건이 열악한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꼬집었고,
대부분이 공감했습니다.
◀INT▶문경자/어린이집 교사
"우리나라만 초과(인원) 보육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 교사가 보는 아동의 수가 많아요.
만 5세의 경우 1대 20명이지만 23명까지 초과
교육을 허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INT▶윤석준/대구시의원
"보육의 문제도 국가 차원에서 어떤 재원을
어떻게 투입해(할 것인지 고민해) 보육예산을
확보해야 처우 개선도 이뤄지고."
한 어린이집 원장은 최근
교사 18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현재 교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1위가
'학부모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였다며
보육 종사자들에게 격려를 부탁했습니다.
(S-U)"토론 참가자들은 어린이 학대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관계자들이
신뢰를 회복하고, 교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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