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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미술관, 작품 수백점 기증받아

윤태호 기자 입력 2015-02-05 15:53:40 조회수 0

◀ANC▶
오늘은 훈훈한 소식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대구의 한 건설업체 회장이
자신이 갖고 있던 미술작품 450여 점을
대구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여] 이우환 등 세계적인 작가 뿐만아니라
뛰어난 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아
대구미술관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우환 화백이 지난 1990년에 그린
150호짜리 '바람과 함께'라는 작품입니다.

이 화백이 2004년에 그린 300호 짜리 대작
'조응'도 눈길을 끕니다.

대구출신의 근대미술가 이인성 화백이
그린 '연못'은 천재화가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으로 희소성을 감안하면
가격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대구에 있는 유성건설 김인한 회장이
기증하기로 한 작품들입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소장품 456점을
대구미술관에 기증하겠다고 했고
지난달 일부를 기증했습니다.

특히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기증을 목적으로
많이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김은아 대표/우손갤러리
(유성건설 김인한 회장 딸)
"지역적으로 어느정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가치있는 작가들이 없어지지 않도록
가지고 계신 작품들을 대구미술관에
기증함으로써 미술관의 지역작가들의
자료구축이 탄탄해 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의도입니다."

실제 기증 작품 가운데 절반 가량인
220여 점은 이인성과 신석필, 이경희 등
대구.경북 출신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들입니다.

◀INT▶안규식 학예연구실장/대구미술관
"대구 근현대 작가들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이번 기증을 통해서 보충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앞으로 체계적으로 지역 근현대 미술에 대한
수집정책을 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김 회장은 이번에 기증하고 남은 작품
600여 점도 추가로 기증하겠다고 했는데
대구미술관은 오는 6월 쯤
정식으로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한편, 국내 공공미술관에
작품을 대거 기증해왔던 재일교포 사업가
하정웅씨도 지역작가인 곽인식의 작품을 비롯한
46점을 기증하겠다고 밝혀 대구미술관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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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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