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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는 유통시장 격전지

권윤수 기자 입력 2015-01-30 14:18:11 조회수 0

◀ANC▶

내년 말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완공과 함께
신세계 백화점이 입점하게 되자,
기존 백화점들이 몸집 불리기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 대구시내 유통업계의 지도가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
고객 유치전도 이전보다는 훨씬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내년 말 신세계 백화점 개점을 앞두고
대구시내 모든 백화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외지업체의 잇단 공격으로 참패를 경험한
대구백화점은 대백프라자 야외주차장 터에
4~5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문화센터와 공연장을 옮기고 내부 판매공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개점으로
매출 1위 타이틀을 빼앗긴 롯데백화점은
천억 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대구점에 영화관 대신 대형 공연장을 짓는 등
대규모 공사로 판매공간을 넓히기로 했습니다.

◀INT▶서충환 과장/롯데백화점
"취약했던 문화홀을 200평 정도로 따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거기에 공연이라든가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새로
마련되는 거죠."

이것도 모자라 롯데는 수성알파시티,
즉 수성의류지구에 신세계 백화점 규모에
버금가는 대형 쇼핑몰을 짓기로 했습니다.

선택권이 넓어지는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S-U)"그러나 도시 규모에 비해 백화점 같은
쇼핑시설이 너무 많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보통 20만에서 30만명 당 1개 꼴이 적당한데
대구에는 이미 10개가 위치해 있어
포화상태라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신규 소비 창출보다는
기존 고객을 뺐고 빼앗기는 쟁탈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임규채 박사/대구경북연구원
"기존에 들어와있는 유통업체들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 유지하되, 신규로
진입하는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좀 더 강한
제재를 해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거대 유통 공룡들의 싸움 속에
전국에서 유일한 향토백화점의 존립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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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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