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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까지만 해도 대학 등록금이 해마다 올라
겁이 날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동결되는
추세입니다.
학생들 부담이 줄어 좋기는 한데,
대학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등록금 동결에 얽힌 속사정을
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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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를 시작으로 영남대와 대구한의대,
대구가톨릭대 등 대학마다 등록금 동결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숨은 속사정이 있습니다.
2012년 도입한 '국가장학금 2유형'으로
대학마다 수십억에서 백억원 이상을 지원받고 있는데, 등록금을 올릴 경우 지원자격을
잃게 됩니다.
특히나 반값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건
정권의 압박으로 등록금 인상은
곧 재정지원 불이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INT▶교육부 관계자
" 대학이 자체적으로 등록금 인하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 국가가 매칭으로
지원합니다.
기자:등록금이 올가간 경우에는?
(국가장학금)2유형 참가가 제한되는 거에요.
기자:등록금을 올리고 싶어도 올리기 쉽지 않은 구조네요?
그렇죠. 올해까지는 그런 구조입니다."
학생정원은 줄어들고 있고,
2010년대 들어 등록금을 계속 동결하다보니
대학마다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INT▶김재웅 기획처장/영남대
"등록금 수입은 줄어들고 교원충원 상승에 의한 지출요인은 증가, 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오는 8월까지 등록금 대비 장학금,
교수충원율 등을 포함하는 종합평가로
전국 대학을 5개 등급으로 평가·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위등급 대학은 재정지원이 중단되고
정원감축압박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U)국가장학금과 대학구조개혁 등
중앙정부 입김이 커지면서
대학의 자율성은 줄어들고 울며겨자먹기식
등록금 동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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