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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값이 싼 물건만 골라서 구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여] 반면 고소득자들은
씀씀이를 그대로 이어가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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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에서 3천원짜리 티셔츠와
6천원짜리 보온내복이 등장했습니다.
겨울 의류와 침구류의 재고가 계속 쌓이자
값을 40에서 60%까지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식료품 코너에는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한다는 안내판이 곳곳에 나붙었습니다.
연초부터 이런 큰 폭의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
손님들이 싼 것만 찾기 때문입니다.
◀INT▶이근언/00대형마트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원 플러스 원 행사 상품
이라든가 단 하루 일 한정 상품이라든가 그런
판매쪽에 고객들이 많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한 철 지나면
바로 이월상품이 되버리는 의류의 경우
업체들이 물량을 하루 빨리 소진하려고
가격 경쟁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이상민/00백화점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가격대를 비교해보고
구매하시는 고객이 많고,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이 많으면서 브랜드마다 할인율을
예년보다 더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해외 고가제품 매장이 즐비한
백화점에서는 연간 수천만 원씩 물건을
구입하는 이른바 VIP들의 씀씀이가
여전하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소득자들은 지출에 주저함이 없는
소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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