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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5년째 양(羊)그리는 작가

윤태호 기자 입력 2015-01-11 16:30:27 조회수 0

◀ANC▶

올해 양띠 해를 맞아 '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는데요.

대구에서 25년째 양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작가가 올해 첫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문상직 작가가 양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착시현상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1990년 비가 오던 어느 날,
선산 도리사 인근 낙동강변의 비닐하우스가
마치 양떼처럼 보여
캔버스에 옮긴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순한 동물의 상징인 만큼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양들은
무리를 지어 한가로이 노닐고 있습니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붓터치와
완만한 곡선, 포근한 색채도 이런 맥락입니다.

25년째 양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양이 가지는 소재의 무궁무진함에
겸손해질 수 밖에 없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INT▶문상직 작가/서양화가
"자연이나 환경, 안개, 구름 이런 걸 매치할 때 평생을 해도 이것을 제대로 하겠는가 하는
이런 기분이 들어서 지금도 계속 이쪽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주로 녹색을 사용했다면
최근들어서는 보라색 계통을 많이 사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팔공산 자락으로 작업실을 옮기면서
자연과 양을 조화시키는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INT▶문상직 작가/서양화가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자연의 형태에 따라서
양의 움직임이나 배치,배합도 더 새로운 것이
항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전하고 싶다는
문상직 작가의 개인전은
이달 17일까지 갤러리 제이원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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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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