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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차 순환도로 공사 때문에
달성습지 생태계 훼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해들어 공사가 재개되면서
갈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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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달성습지.
멸종위기종 흑두루미가 날아들고
삵과 노루, 물수리, 살모사 등 보존가치 높은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습지로 이어지는 대명유수지는
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지로
특별한 관심과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INT▶김종원 교수/계명대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생태계의 복잡하고
미묘하다는 것을 말하고, 그건 시시때때로
바뀌고 그 속에 생명 다양성이 풍부할 수
밖에 없고"
[C.G]대구외곽을 연결하는 4차 순환도로는
2020년 완공예정으로 새해들어
달성습지 부근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환경단체는 습지생태계를 파괴한다며
성서공단을 가로지르는 기존도로를 이용하거나 달성습지를 우회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C.G]
(S/U)지난 여름 첫 맹꽁이 생명축제가 열린
메타세콰이어 길입니다. 계획대로 도로가
건설되면 이곳 역시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습지 옆으로 건설되는 21미터 도로 옆에
2미터 높이의 옹벽을 설치하더라도
생태계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환경단체들은
경고합니다.
◀INT▶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소음 같은 건 일부 차단될 수 있겠지만
그 자체로 생태계가 단절된다는 것입니다.
이쪽과 저쪽이 완전히 단절되기 때문에
일종의 생태장벽처럼"
대구시와 도로공사측은
습지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환경단체 대안으로는 고속도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INT▶공사 관계자
"법에서 정한대로 환경영향평가 받았고
관계기관 협의도 다 거쳤고
모든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한번 훼손되면 회복이 힘든 생태환경이
도시가 팽창할수록 개발논리에 밀리면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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