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경유택시...서울은 거부 VS 대구는 수용

이태우 기자 입력 2015-01-08 16:33:48 조회수 0

◀ANC▶

서울시가 도입하지 않기로 한 경유택시를
대구시는 운행하기로 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여] 서울은 대기오염을 이유로 반대했는데,
대구시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가 껄끄러워
서울이 거부한 택시까지 떠안았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서울시가 정부의 경유택시 도입을 거부한 것은 대기오염 때문입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 수도권에 6조원을
쏟아부었는데 오염이 심한 경유 택시를
도심에서 운행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전화INT▶서울시 택시정책팀 관계자
(경유택시 도입하면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서울이 반대하자 정부는 당초 서울 몫인
2천 700여 대를 다른 지자체로 나눴습니다.

대구는 당초 배정된 649대가 천 39대로 늘었고, 경북도 600대 넘게 도입해야 합니다.

환경단체는 물론이고,경유택시 도입을 우려하는
택시기사들도 적지 않습니다.

◀INT▶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운영위원장
(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시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

◀INT▶박진석/택시기사
(더 못하지요. 환경오염 많이 시켜서, 매연이
많이 나와 가스차가 낫습니다)

이런 반대와 문제에도 경유택시가 도입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CG)"정부로서는 택시 업체에 유가보조금을
주고서도 리터에 183원 씩 기름값에 붙는
세금을 더 걷을 수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늘 생산량이 남아 돌아 재고가
쌓이던 경유를 처분할 수 있고, 택시회사는
유가보조금을 받아 어쨌든 득이 됩니다"

정부가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받아들이지 않아
생긴 업계 반발을 경유택시란 당근으로
해결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S/U)"경유차 이용을 줄이는 세계적인 추세를
거스르면서도 굳이 경유택시를 도입하겠다는
정부와 대구시의 정책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태우 leet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