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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대 총장 공석, 유무형의 피해

윤태호 기자 입력 2014-12-29 15:09:20 조회수 0

◀ANC▶

회사의 사장이 없으면
회사가 잘 안돌아가는 것처럼
대학도 총장이 없으면
이런저런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넉달째 총장이 없는 경북대학교가
이런 상황인데,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계명대학교와 산학협력 교류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계명대와 손을 잡고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과
기술인력 양성을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바이오협회는 당초 협력 대상학교로
경북대학교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총장 공석에 따른 파행을 우려해
계명대를 선택했습니다.

#000231-38+000424-29
◀INT▶황광구 부회장/한국바이오협회(하단)
"준비가 전혀 안돼 있어요. 경북대는../
오랜 기간동안 (총장 공석) 끌고 있으니까
저희 협회에서는 아마 MOU(협약)체결하는데
주저하게 되겠죠."

바이오 중심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총장 공석이라는 악재를 만나서
날려버린 겁니다.

학내 분위기도 어수선합니다.

교육부의 제동 등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넉달 가까이 총장 공석상태를 빚으면서
유무형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내년 예산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총장이 직접 발로 뛰지 못한 아쉬움과 박탈감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000144-49+000213-17+000220-22
◀INT▶경북대 교수(하단-음성변조)
"(총장) 대행이나 부총장으로 나가서
할 수 있는 얘기랑 무게가 다르겠죠./
길게 봤을때 올해 더 받을 수 있는 것을
못 받았을 수도 있고,/ 아무래도 우리한테
손해가 안 있겠습니까?"

정부의 강도높은 대학 구조조정이나
새로운 사업 추진 등 중요한 의사 결정에서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총장 공석에 따른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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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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