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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송년기획,
오늘은 4대강 사업이후 원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낙동강의 현실을 짚어봅니다.
녹조는 해마다 더 심각해지고 있고
발생기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생태계 교란논란도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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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낙동강 중류지점.
녹조라떼라 불릴 정도로 짙은 녹색으로
뒤덮였고, 물고기는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INT▶허규목/낙동강 내수면 연합회
"청태,녹조로 산소가 부족해 고기가 없는데다가 여름에는 깊고, 겨울에는 얕은데 있는데
청태가 밀어내니까 갈곳이 없잖아요"
일부 어종은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위기를 맞는 등
생태계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INT▶김정오 소장/자연환경복원기술연구소
"유속바뀌고 녹조가 끼면서 아마 여기서
흰수마자를 더 보기 힘들지 않을까 우려"
[C.G]
낙동강 녹조는 해가 갈수록 농도는 짙어지고
발생기간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2년전 두 달 동안 지속된 녹조가
올해는 무려 6개월 동안 계속됐습니다. [C.G]
녹조문제 뿐만 아니라
여름철 수온도 많이 올라
8월 중순 측정한 낙동강 수온은 30도를 넘어
전국 온천 평균 수온보다 더 높았습니다.
정수장의 소독 부산물인 발암물질이
크게 증가하는 등 식수도 위협하면서
상주시는 상주보 아래 있던 취수원을
9km 상류로 이전하기도 했습니다.
◀INT▶황인철 국장/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
"1차적으로 보의 수문을 개방하고,
더 나아가서 보를 제거하는 것이
근원적인 해결책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S/U)4대강 사업으로 잘 정돈된 모습의
낙동강입니다. 자전거 길이 생겨났고
대형보는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보에 갇혀버린 낙동강은
심각한 녹조에다 생태계 교란으로
점점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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