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30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는 아내를 돌보다가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2살 문 모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문씨는 지난 9월9일
대구시 수성구의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자살을 시도하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문씨가 오랜 기간 병시중으로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시 상황이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로 중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판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