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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송년기획2]빗장 풀린 FTA, 시름 깊은 농어업인

박재형 기자 입력 2014-12-23 09:26:41 조회수 0

◀ANC▶
올 한해를 돌아보는 송년기획,
오늘은 FTA 여파와 대책을 알아봅니다.

현 정부 들어 자유무역협정이 잇따라
발효되거나 타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려드는 수입 농축산물의 공세를
막을 뾰족한 대안이 없어
우리 농업분야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료값 상승과 FTA 파고에 떠밀려
상당수 축산농가들이 한우사육을 포기하면서
많은 축사들이 텅빈채 방치돼
우리 농촌의 암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농축산 강국과의
대형 FTA가 잇따라 체결되면서
농심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INT▶오세창/마늘재배 농가
"수익성이 안 맞으니까 농사를 포기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결국 나중에는 수입으로 대체되지 않을까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C.G]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세계 축산강국과의 FTA,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한-중 FTA,
우리나라의 수산물 3대 수입국가인
베트남과의 FTA 등
5건의 자유무역협정이 잇따라
발효 및 타결됐습니다.
C.G]

지금까지 FTA 발효되거나 타결된
국가만도 53개국.

앞으로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면
앞으로 우리 농업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손재근 위원장/경상북도 FTA특위
"15년 이후 완전히 시장이 열리는 이런 체제에서 살아남는 경쟁체제로 가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급하고 어려운 문제가 많다."

타결 이후에야 나서는 정부의 늑장대응도
농민들의 불신을 사고 있습니다.

◀INT▶석태문 실장/대구경북연구원
"개별농가 위주의 경쟁력 정책에서 생산자, 마을단위 정책으로 바꾸고, 가격 위주에서 지역 단위 경쟁력 강화해야 한다."

S/U) "빗장 열린 FTA 시장개방 파고에
농민들은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우리 먹거리를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농업의 생존기반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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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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