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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이후 환경단체가 문제를 삼아온
낙동강 보 '파이핑' 현상이
정부측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보 아래로 강물이 흐른다는 건데,
보의 안전이 걱정입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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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낙동강 함안보 수중촬영
영상입니다.
강물이 흐르는 하천 바닥 여기저기에서
바닥을 뚫고 물이 솟아 오릅니다.
[C.G]보에 가로막힌 강물이 강한 수압으로
보 아래 지반을 뚫고
하류로 흘러가는 '파이핑' 현상입니다.
보를 넘어 물이 떨어질 때 바닥이 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물받이공으로
강물이 솟아오르는 게 확인됐습니다.[C.G]
국무조정실 '4대강 사업조사·평가위원회'가
4대강 16개 보 가운데 9개 보를 조사한 결과
낙동강 구미보와 달성보 등 6개 보에서
'파이핑'현상이 확인됐습니다.
흙제방이 아닌 콘크리트 구조물이라
당장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보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INT▶박창근 관동대 교수
"계속 심화되면 어떻게 될까요?
지반이 약해지면 콘크리트 덩어리가 무거우니까
조금 주저앉겠죠.
주저앉으면서 앞으로 뒤틀리겠죠."
이번 조사에서는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도
보 건설로 물의 흐름이 느려진 탓이란 점도
확인됐습니다.
◀INT▶정수근 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이것을 해체하는 것이 보로 인해 나타나는
생태계 문제, 물고기 폐사, 보안전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정부조사에서조차
보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파이핑' 현상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땜질식 처방이 아닌
정밀안전진단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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