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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공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달성유적은
삼국시대, 대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소중한 곳입니다.
여기에서 출토된 유물 천 5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는데 상당수가 최초로
공개됐다고 합니다.
윤태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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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고분군 37호분 1곽에서 출토된
나뭇가지 모양의 금동관.
귀걸이가 함께 출토된 점으로 미뤄
금동관의 주인은 여성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른 금동관은 꽤 시간차를 두고
왕으로부터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금동관의 주인은 삼국시대 당시
대구의 지배계급이라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주인이 누운 위치와 전혀 다른 2개 지점에서
치아가 발견돼 순장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55호분에서 출토된 화려한 장식대도를 비롯해
도끼와 장신구 등 당시 대구사람들과
그 지배자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물 천 5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INT▶이현태/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
"삼국시대 대구지역을 호령했던 지배자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달성 유적의 출토된 유물들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고,
달성유적의 첫 고고학적 조사가 이뤄진 지
100년을 맞아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소개되는 유물의 상당수는
처음으로 공개된 것들입니다.
◀INT▶최갑선/대구시 범어동
"뭔가 또 귀중한 자료가 숨어있는 것도 같고,
그런 기대도 되고, 보존되었으면 하는 그런
안타까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성벽만 남아있고,
고분군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대구의 뿌리였던 달성을 되짚어볼 수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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