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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나면 아슬아슬' 엉터리 방염처리

윤영균 기자 입력 2014-12-10 15:10:10 조회수 0

◀ANC▶

불이 크게 번지지 않도록 하는 방염공사를
부실하게 한 건축업체와 방염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방염 검사에서 합격을 받은 20개 건물을 다시 검사했더니 4곳이 엉터리였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방염 처리가 된 합판에 불을 붙이자
10초 정도 지나니 불꽃이 저절로 없어집니다.

반면에 방염 처리가 안 된 합판은
갈수록 불이 확산됩니다.

11층 이상 건물과 다중이용시설은
준공검사를 받기 전 이런 방염 성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이 최근 3년간 방염성능검사를 받은 건물 20곳에서 방염시료를 채취해
다시 검사를 했더니 4곳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노래연습장과 대형 고층빌딩, 병원과
어린이집으로 화재가 났을 경우
큰 피해가 날 수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방염성능검사가
지난 2004년 소방공무원의 현장 확인 대신
방염업자가 제출하는 시료로 검사를 하도록
규정이 바뀐 이후
엉터리 방염처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INT▶신동연/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방염업자가 현장에서 채취하는 시료만
확인하고 현장 확인없이 하기 때문에 부실 방염 조장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찰은 건축업자 등에게 방염처리 등록증을
빌려준 뒤 직접 방역작업을 한 것처럼 꾸며
소방서에 가짜 성능검사 신청서를 낸 혐의로
방염처리업자와 건축업자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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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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