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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가 안좋긴 안좋은 모양입니다.
백화점들이 겨울 할인행사를 했는데,
7년만에 매출이 줄었다고 합니다.
소비심리가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겁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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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동안 백화점 겨울정기 할인행사에서
지역 백화점들은 매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대구백화점은 매출이 지난 해보다 0.2% 줄었고,
동아백화점은 지난 해보다 2.6%나
감소했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 겨울정기 할인행사에서
5~10% 가량 매출이 늘었는데,
매출이 준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7년만입니다.
◀INT▶이상민 대리/동아백화점
"세일 초반 무렵 날씨가 따뜻한 나머지 겨울
패딩점퍼나 코트, 방한의류 매출이 부진했던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날씨지만 지역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국 전 점포의 평균 매출은 1.4% 늘었지만,
대구의 2개 점포 매출은 3% 줄어
전국에서도 지역 경기가 더욱 나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INT▶서충환 과장/롯데백화점
"지역 경기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데 마땅치 않습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대형소매점 판매 동향도
지역의 소비가 상당히 위축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U)"세월호 참사로 인해 묶여있던 소비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구와 경북
모두 판매액이 지난 해보다 줄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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