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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지역 유치원에서는
내년도 유치원 입학을 희망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개 추첨이 있었습니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10대 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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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오늘은 대구지역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에서 입학 지원자를 대상으로
공개 추첨이 있는 날입니다.
저도 만3살 그러니까 우리나라 나이로 5살이
되는 딸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려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유치원 3곳에
원서를 냈는데요.
모두 같은 시각에 추첨이 진행돼서
또 다른 2곳에는 남편과 아이 외할머니가
가 있습니다.
그럼 저도 다른 학부모와 함께 추첨에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유치원의 경우
만 3살 여아 경쟁률은 5.5대 1,
남아 경쟁률은 6.1대 1입니다.
만 4살 여아 경쟁률은 8.5대 1에 달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학부모들이 공을 뽑는 순간 순간마다
환호 또는 탄식이 터져나오면서
희비가 엇갈리는데요.
◀INT▶이은미
"다른 데는 다른 분이 추첨하러 갔는데
떨어졌거든요. 여기만 된 것이라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INT▶배진호
"4군데 다 떨어졌거요. 대학교 가는 것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S-U)드디어 제 차례인데요. 행운을 빌면서
공을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앗, 떨어졌습니다."
남편과 할머니가 가 있는 다른 2곳의
결과가 궁금해지는데요.
◀SYN▶전화로 합격 여부 확인
"거기 어떻게 됐어? 떨어졌어요? 어휴."
"거기 추첨 어떻게 됐어요? 네. 붙었어요?
네. 알겠습니다."
다행히 3곳 중 1곳에서 합격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S-U)"대구지역 유치원 경쟁률은
평균 0.97대 1로 전체적으로는
사실상 미달입니다.
그러나 일부 인기 유치원에 학부모들이
몰리는데다, 신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까운 유치원수가 모자라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정부의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이
끊길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는데요.
유치원은 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관리 감독하면서 어린이집보다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쏠리면서
일부 유치원의 입학 경쟁률이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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