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전국 유일의 향토 백화점 70주년

권윤수 기자 입력 2014-12-01 13:11:23 조회수 0

◀ANC▶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향토 백화점
대구백화점이 창립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서울 대기업의 잇단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2년 뒤에 신세계 입점을 앞두고 있어
또 한번 생존 경쟁이 예상됩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백화점 70주년 기념행사는 간소하게
치러졌습니다.

근속직원과 우수직원 표창에 이어
임직원들이 대구소년원을 찾아
점심 봉사 활동을 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INT▶구정모 회장/대구백화점
"지역민들의 사랑을 지역민의 후원을 꼭
기억하고 100년을 향해서 (나아가겠습니다.)"

대구백화점은 창업주 故 구본흥 회장이
1944년 1월 대구 삼덕동의 20평 남짓한
대구상회를 인수한 것이 모태입니다.

그 해 12월 26일 대구백화점의 문을 열었고,
1969년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현대식 10층
건물인 대구백화점 본점을 신축했습니다.

이곳은 대구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랜드마크'였습니다.

84년 유통업계 최초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93년 당시 한강이남 최대규모의 대백프라자점을
여는 등 90년대까지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롯데와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이
대구에 진출한 뒤 매출은 급감했고,
신사업 개척의 기회는 번번이 놓쳤습니다.

여기에 2016년 말 신세계 백화점이 동대구역에
문을 열면 수성구 주민 매출 의존도가 높은
대백프라자에 직격탄이 예상됩니다.

대구백화점은
프라자점 주차장 터 개발을 검토하고 있고,
옛 귀빈예식장 자리에 들어설 아울렛 경영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INT▶구정모 회장/대구백화점
"지역민들의 소비 성향과 좋아하시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특화해서 지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역 경제와 함께 해 온
향토 백화점이 대기업의 무차별 공세를
어떻게 뚫을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