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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할매 할배의 날' 제정, 본격 추진

박재형 기자 입력 2014-11-29 17:41:47 조회수 0

◀ANC▶
여러분 '할매·할배의 날'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경상북도가 매월 한 차례
손자·손녀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찾아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는 날을 조례로
지정해 가족 공동체 회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오랜 만에 시골을 찾은 손자, 손녀를
할아버지가 환한 표정으로 맞습니다.

다과를 나눠 먹으며 안부를 묻고
밀린 얘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SYN▶여현석(76세)/성주군 벽진면
"할아버지가 바둑을 참 좋아하거든. 바둑 두는 걸 좀 가르쳐주라."

할아버지의 제안에 신이 난 손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법을 알려줍니다.

60년 차이가 나는
할아버지와 손자들이 족보를 펼쳐놓고
집안의 내력과 전통 등에 대해
밤늦도록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SYN▶김병원(82세)/경산시 와촌면
"나는 배자고, 너네 아버지는 기자고..."

명절 때만 잠시 얼굴을 보는 세태에서 벗어나
이처럼 일상 속에서 조손 간의 만남을
활성화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고향에 홀로계신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
조부모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소통하자는 취지로
'할매·할배의 날'이 제정됐습니다.

내년 1월까지
할매할배의 날 취지를 대구 등 대도시에 알려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INT▶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어른을 공경하는 사상, 어린아이들부터 할매, 할배의 날에 방문을 하고 가족공동체 복원을 하는..."

부모님을 자주 찾는 작은 실천에서 출발한
'할매·할배의 날'은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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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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