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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9억원의 보험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보험사 직원들로부터 '악의 축'으로
불릴 만큼 수법이 악랄하고 교묘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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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초 대구시내 한 도로.
벤츠차량이 갑자기 속력을 내며 질주하더니
불법으로 차선에 진입하는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차량 두대가 주위에서 물색차량을 따라붙다가
차선을 변경하자 갑자기 급제동을 해
추돌하게 만듭니다.
블랙박스를 장착한 고가의 외제 오토바이가
신호가 바뀌자마자 속력을 내더니
U턴하는 차량을 사정없이 들이받습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법규를 위한 차량들을
대상으로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박모 씨 등 4명은
조직폭력배들로 지난 2010년부터
무려 102차례에 걸쳐 이런 수법으로
보험금 9억원을 챙겼습니다.
◀INT▶안재경/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장
(하단)
"고급차량에 단종된 외제 고가 휠 등 고가의
차량용품 등을 장착한 후 교통사고를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외제차는 수리비가 많이들고,
수리기간도 길어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직접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을 노렸는데,
원하는 금액을 받지 못하면
욕설과 협박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INT▶교통사고 보험사기 피의자(하단)
"내가 계산 다 해봤어. 당신들이 뭐라고 할까싶어서. 천 700만원 넘게 나와. 900만원?
이 양반들이 지금 장난하나? XXX 진짜."
심지어 보험사를 찾아가 문신을 보여주며
현관 출입구 바닥에 드러눕거나
보험사 직원을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INT▶보험사 직원(하단-음성변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욕설을 하고 해서
보상직원들로부터 '악의 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4명을 공갈과 사기 혐의로
구속했고, 범행을 공모한 23명도 붙잡아
이 가운데 4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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