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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연중기획뉴스
길, 사람 그리고 도시 순서입니다.
오늘은 대구 중심가에서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 예술 장소를 소개해드립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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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을 연 향촌문화관에는
경상감영이 설치된 조선중기부터 1960년대까지
영남의 중심이었던 대구 향촌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1912년 대구 최초의 일반은행이었던
'선남상업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전체적 분위기는 6.25전쟁 직후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피난 온 문인과 예술인들이
삶의 고뇌와 예술을 열정적으로 토로했던
당시 향촌동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윤순영/대구시 중구청장
"그 때 역사적인 것을 재현해서 어르신들은
추억을 느끼시고, 젊은이들은 우리 근대사가
이런 것이구나 하며 아는 그렇게 소통하는
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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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건물 2층에는 대구문학관이 문을 열어
대구 출신의 대표 문인 이상화와 현진건,
이장희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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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하 1층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클래식 음악감상실 '녹향'이 새 둥지를 틀어
유치환과 이중섭 등 최고 예술인들의
사랑방이었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이정춘 대표/음악감상실 '녹향'
(故 이창수 옹 아들)
"내가 가고 난 뒤에 과연 이 녹향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고민을 참 많이 했었어요.
이제는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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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대구 공연문화 1번지, 대구시민회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말 다시 문을 연 대구시민회관은
클래식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연하는
콘서트 홀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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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구 수창동에서는
젊은이들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예술 활동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옛 KT&G 연초제조창에 조성된
대구예술발전소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돌아가며 몇달씩 작업공간을 마련해
평소 시민들이 보기 힘든 작업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INT▶김은영/대구시 문화예술과
(대구예술발전소 큐레이터)
"젊은 작가들을 입주시켜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와 시민의 예술 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한 대구 대표 문화 예술 시설,
이번 주말 가족과 친구와 함께
둘러보시는 것 어떨까요?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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