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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농사가 잘 돼서 그런건데,
해마다 이런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어
뭔가 조치가 필요해보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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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개진면의 한 배추밭입니다.
기상조건이 좋았던데다 병충해도 없어
작황이 좋고 생산량이 많습니다.
하지만 출하를 코 앞에 둔 농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가 않습니다.
이번 달 배추값은 KG당 평균 41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9원보다 25%나
하락했습니다.
지난해에도 풍작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INT▶홍창석/고령군 개진면
"배추 가격 하락으로 걱정이다."
S/U) "올해 전국의 배추 생산량은
169만 5천톤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10월 말이면 끝나는
봉화와 영양 등의 준 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11월까지 연장된 것도 배춧값 하락의
원인입니다.
배추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올해도 자치단체마다
대규모 김장담그기 행사를 여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팔아주기 행사로만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 만큼
파종시기부터 공급량 조절과 같은
적절한 수급대책을 농정당국이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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