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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폐업농가가 늘면서 농촌에
텅빈 축사들이 흉물로 남아 있습니다.
뾰족한 활용방안도 찾을 수 없어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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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지천면의 이 한우 사육 농가도
얼마 전까지 소 60마리를 키웠던 축사 내부가
텅텅 비어 있습니다.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채
FTA 피해보전제도 혜택이라도 받기 위해
수십 년 간 이어온 한우 사육을 포기한 겁니다.
이 같은 현상은 요즘 농촌 어디를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돼 버렸습니다.
문제는 폐업한 농가의 축사들이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다는 겁니다.
텅빈 축사를 축산업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그대로 놔둘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INT▶정순희/한우폐업 신청 농가
"축사를 어떻게 활용할 지 난감하다."
축사는 쓰지 못하는데
재산세와 건물세 등의 세금은 꼬박꼬박 내야해 농가들은 더 힘들기만 합니다.
C.G] 올해 경북지역에서 한우 폐업
신청을 한 농가는 716곳.
5천 580여 마리를 신청해
금액으로만 50억원에 이릅니다.
지난해에는 농가 3천 630여 곳에서
폐업을 결정해 총 442억원을 신청했는데,
한중 FTA와 소값 추이에 따라 앞으로
더 늘 가능성이 높습니다.
C.G]
S/U) "잇따른 FTA 협상 타결로
한우 폐업을 결정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텅빈 축사가 농촌 흉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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