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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시험문제 하나가 잘못 출제돼
전 학년이 다시 시험을 치는가하면,
복수 정답을 요구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사례까지 있습니다.
입시에 내신 비중이 커지면서
과거에는 가볍게 넘어갈 만한 일들이
크게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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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대구의 한 중학교 3학년
중간고사 영어 시험 도중에
오류 하나가 발견됐습니다.
담당 교사가 각 교실을 다니며
보충설명을 하는 사이 시험 시간이 끝나버려
미처 설명을 듣지 못한 채 답안지를 제출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어수선한 상황에서 무더기 부정행위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학교측은 학년을 섞어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1,2,3학년 영어시험을
모두 다시 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얼마 전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중간고사 복수정답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100여 명 학생들의 과목 등급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고등학교는 직결되는 문제고 수시에,
내신이다 보니까 어머니들은 수성구쪽에 특히 어머니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대입 수시모집 비율이 65%에 이르고
고입에서도 특목고 등 내신 반영이 늘면서
내신의 비중이 커지다보니 같은 반 친구들도
경쟁상대가 돼 버렸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수능으로만 본다면 옆에 있는 애가 라이벌은 아닌데, 내신으로 보면 라이벌이 되니까, 상위권 1,2,3 등급 쪽에 있는 애들은 목숨걸죠"
입시 위주, 성적 위주의 교육 현장에서
학생이나 학부모들 모두 강도 높은
입시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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