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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빛을 그리는 작가-김성호 초대전

윤태호 기자 입력 2014-09-25 17:02:07 조회수 0

◀ANC▶

빛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대구 출신의 김성호 화백이 1년 8개월만에
대구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전 작품과는 달리 붓을 많이 사용해
색다른 질감을 나타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홍콩의 새벽을 그린 작품입니다.

홍콩시내를 점령하고 있는 대형 빌딩과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빛을
캔버스에 옮겼습니다.

우리나라 도심지에서 볼 수 있는 빛과 달리
화려함과 원색적인 빛의 모습을
거친 느낌으로 표현했습니다.

서울 강변북로에서 바라본
한강의 모습을 담은 이 작품 역시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과 고요한 한강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김성호 작가는 빛을 그리는 화가라는 명성 답게
이번에도 '빛'을 소재로 한 작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습니다.

◀INT▶김성호 화백/서양화가(대구 출신)
"빛을 통해서 눈에 보이는 대상들이 다 달라지거든요. 같은 물체라도. 그렇다보니까 그리는
내 자신도 다양한 느낌을 즐길 수가 있어요."

400호가 넘는 대작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기존의 작품들과 질감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즐겨쓰던 나이프 기법을 최대한 줄이고,
붓을 사용해 날카로운 느낌보다는
거칠지만 따뜻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INT▶김성호 화백/서양화가(대구 출신)
"나이프 작업만 하니까 딱딱한 느낌도 있고해서
풋풋하고 거친 붓의 질감을 조금 느끼고 싶고,
그게 아날로그적인 그런 맛이 나니까요."

가까이에서 보면 추상화 같지만,
조금만 뒤로 물러서서 보면
선명히 모습을 나타내는 구상화라는 점이
김 화백 작품의 또 다른 묘미입니다.

국내외 도심의 새벽 풍경을 소재로 한
김성호 화백의 최신작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18일까지
갤러리 전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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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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