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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섬개연 신임원장 자격 논란

도건협 기자 입력 2014-09-22 15:32:47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척결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비슷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섬유업계에서 일한 적이 없는 군 출신의 인사가
신임 원장으로 내정되자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원장 추천위원회에서 1순위 후보자로 추천한
문혜강씨를 원장으로 내정했습니다.

연구원측은 문 내정자가
적극적인 직무수행 의지를 가져
조직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고,
사업을 방위산업 분야로 확장시킬 적임자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INT▶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
"경영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이런 걸 이사들이 많이 봤다."

그런데 노조는
문 내정자의 경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C.G] 문 내정자는
공군 기무부대장과 항공대 겸임교수 등
주로 군 정보부서와 관련 연구소에 재직했고
예편 뒤에는 섬유와는 관련이 없는
민간기업 대표를 지냈습니다.//

또 원장 추천위원회를 비공개로 여는 등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고
원장추천위원회 구성을 두고서도
외부 입김에 좌우되기 쉽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조광현/대구경실련 사무처장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당연직 이사와
이사장이 선임하는 이사로 구성이 돼서
아무리 잘해도 의혹, 불신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조건에서 시작이 됐다고 생각"

원장 내정자가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의
고교 1년 선배라는 인연과 관련해서 내정자측은 전혀 면식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S/U]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시각과
연구원의 고질적인 학벌 계파주의를 극복할
적임자라는 기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섬유 관련 기관장 선임과정을
좀 더 투명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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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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