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안정적인 식량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이달 25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도시농업 박람회를 앞두고
기획뉴스를 통해 도시농업의 현 주소와 가치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오늘 첫번째 순서로 도시농업을 통해 이뤄낸
지역 공동체를 권윤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주택.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위를 올려다보니
키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10년 전 마당에 심은 키위나무가 줄기를 길게
뻗어 벽을 타고 3층 옥상까지 자라
지난 해 340킬로그램의 키위를 생산했습니다.
옥상은 마치 시골밭을 연상케 합니다.
배추와 무, 시금치, 오이, 파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채소들이 즐비합니다.
이 동네에서는 5가구가 이런 옥상 텃밭을 가꿔
친환경 채소로 건강을 챙기고,
이웃들끼리 나눠 먹으며 우애를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INT▶이한기/대구시 대명동
"골목에 너댓 집, 대여섯 집 모이면 먹는 것도
해 먹고, 시골에서보다 더 가깝게 지내는데요.
네 집, 내 집도 없고."
대구 동구 금호강변의 한 텃밭에서
무 싹을 솎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대구 안심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저소득층 주민들과 함께 도심 속 텃밭을
가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점점 삭막해져가는 도시민들 사이에
이웃의 정이라는 온기를 불어넣기 위함인데,
조만간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등록해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입니다.
◀INT▶강동훈 과장/안심종합사회복지관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배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를 연계하기
위해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이 신선한 먹을거리 확보는 물론
점점 퇴색되어 가는 공동체 복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