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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산 부영아파트 분양지연 속사정은

도건협 기자 입력 2014-09-13 17:15:40 조회수 0

◀ANC▶
경북 경산시에 있는 한 임대아파트에서
분양 전환 가격을 놓고
임차인과 사업자가
1년 반째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전례 없이 소송전까지 벌어져
분양 전환이 늦어지면서
임차인들의 고통이 큽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임대주택 전문회사인 부영주택이
지난 2005년 건설한 이 아파트의 임차인들은
의무 임대기간 5년이 지나자
지난 해 3월 회사 측에 분양 전환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벌써 1년 반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INT▶ 권혁태/임차인
"아파트 지을 때 (부영 측이)많은 국가 혜택을 받았다.임대사업법에 의한 기금이라든지..
어느 정도 공공성 있기 때문에 성실하게
임할 의무가 있는데..."

분양전환이 늦어진 것은
분양가격에 대한 의견 차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경산시가 나서
감정평가법인에 감정을 맡긴 결과
전용면적 85제곱미터 기준
1억 천 660만원의 감정가격이 나왔고,
감정평가협회까지 적정하다고 판단했지만
부영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S/U] "부영측은 감정평가가 잘못됐다며
대구지검에 해당 감정평가사들을 고소했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INT▶ 권순업/부영주택 이사
"감정평가 자체가 너무 저평가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한번 더 해보자고 한 것. 임대주택법에도 한번 더 재평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경산시는 임차인의 요구를 받아들여
분양전환 승인을 한 데 이어, 부영측이
고의로 분양 전환을 미루고 있다며
최근 사업자 등록 말소신청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영 측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맞불을 놓았습니다.

5년만 기다리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었던 임차인들은
분양 전환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집없는 설움을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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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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