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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차지하는
경산 대추가 올해 유례없는 풍년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오히려 근심이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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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대추나무마다 씨알 굵은 대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잎줄기에 보통 5-6개 이상으로
예년의 2-3개보다 2배 이상 많아
가지가 축축 처질 정도입니다.
개화기인 6월에 고온 피해가 없었던데다,
비도 적당하게 내리는 등
대추에 이상적인 기상 조건에
대풍을 맞은 겁니다.
유례 없는 대풍이지만 농민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S/U) "도매시장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다른 농산물과 달리,
대추는 경매 시스템이 없는 유통구조로 인해
판로가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저온창고도 거의 없는 등 보관 장소도
마땅치 않다보니,
올해처럼 대풍이 들면
산지 수집상들이 부르는 가격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팔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INT▶염무웅/대추재배 농민
"대추가 풍년이지만 가격 하락으로 걱정된다."
대추는 과수가 아닌 임산물로 분류돼 있어서
재배관련 기술 지도와 ,
각종 판매·시설 지원이 제각각인 구조도
농민들에게는 큰 불편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대풍년속에서도
대추 농가들은 판로가 부족해 제값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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