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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대총장 공석..부총장 직무대리

윤태호 기자 입력 2014-09-02 16:35:03 조회수 0

◀ANC▶
차기 총장 선정을 두고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갈등을 빚은 경북대학교가 결국 총장 공석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어제부터 총장 직무대리 체제에 들어갔는데,
본부와 교수회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대학교 총장실 의자가
덩그러니 비어 있습니다.

새 총장이 앉아 있어야 하지만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총장 선정 규정을 놓고 갈등을 빚다
차기 총장을 선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북대 총장 공석은
개교 이후 처음있는 초유의 사탭니다.

총장 선정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총장 재선정에 돌입하기로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합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함인석 전 총장이,
차기 총장부터 연임이 가능하고,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총장이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자
교수회는 수용할 수 없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INT▶이대우 의장/경북대 교수회(하단)
"총추위(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의 구성을
전면적으로 바꿔놓은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제도가 돼 버렸기 때문에 (총장과 대학본부의)
선거 개입이라고 하는 점 만큼은 확실한 겁니다

함 전 총장은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규정 개정을 강행했고
주요 보직자와도 마찰을 빚어
결국 부총장과 교무처장, 기획처장 등
보직교수 3명이 사표를 제출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총장과 부총장까지 공석이 되면서
의무 부총장이
총장 직무를 대신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INT▶정성광 의무부총장/경북대
(총장직무대리)
"(총장 선정 규정을)집중적으로 검토를 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서 문제되는 것이 있으면 협의해서 수정하든지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원만하게 선거가 이뤄지도록"

대학본부와 교수회는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차기 총장 재선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바꾼 규정을 다시 개정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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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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