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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통업게 여름 특수 실종

권윤수 기자 입력 2014-08-20 16:21:46 조회수 0

◀ANC▶
길게 이어지는 궂은 날씨에
농민들도 울상이지만
여름 특수를 노렸던 유통업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소비가 부진해 힘들었는데,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 형국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칠성시장의 한 완구 도매점.

방금 도착한 화물차 짐 칸에
튜브와 구명조끼 같은 물놀이용품이
잔뜩 실려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소매점으로 나갔던 제품들이
반품 처리된 겁니다.

◀SYN▶
"진열해놨던 것이거든요. 바람 빼서 왔는데..
완전히 올해는 죽 쒔어요."

오늘 하루만 이 도매점으로
이런 화물차가 석 대나 도착했습니다.

휴가 성수기에 태풍이 지나가고, 비가 자주 와
물놀이용품이 잘 안 팔렸기 때문입니다.

◀INT▶이성민/칠성시장 완구 도매점
"날씨가 비가 와서 장마가 길었고, 태풍도 계속
와서 매출이 급감한 것 같습니다."

올 여름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 해 대비
2~5% 역신장했습니다.

◀INT▶우병운 과장/대형마트
"아무래도 바캉스 시즌 관련 상품 매출이
줄다보니까 전체 매장 매출은 2% 정도
줄었습니다."

특히 에어컨 매출은 지난 해보다 60%나 감소해
타격이 가장 컸습니다.

(S-U)"휴가지로 떠날 때 라면과 음료는
거의 필수적으로 챙기실텐데요.

이 마트의 경우 라면은 지난 해보다 매출이
9% 감소했고, 맥주는 8% 줄었습니다."

여름 의류와 스포츠용품 매출도
지난 해보다 10% 가량 감소하는 등
사실상 유통업계 여름 특수가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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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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