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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너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마치 다시 장마가 시작된 듯
연일 비가 내리면서
과수 농가들이 울상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추석도 빨라서
추석 대목도 못 볼 형편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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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코 앞에 둔 청포도의 표면이
터져 갈라지거나 썩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져 이른바 '열과'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INT▶정태수/청포도 재배농가
"속상하지. 말할 수 있습니까? 거봉도 3천 평 넘게 있는데 엉망진창이다."
복숭아, 배, 사과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과일 당도가
예년보다 못한데다
낙과 피해도 심합니다.
s/u) "38년 만에 가장 빠른 추석이 다가오면서
과수농가들의 시름은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이 2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과일이 충분히 영글지 않아
크기와 당도가 예년만 못합니다.
햇볕을 잘 받아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웃자란 가지를 일일이 잘라내는 등
온갖 애를 쓰고 있지만
비 오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마저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INT▶조영운/복숭아·배 재배농가
"낙과나 이런 비피해가 계속 지속적으로 오고 있으니까 다음주에도 비 오고, 농민입장에서는 최고 고비가 아닌가"
수확기 잦은 비에다 이른 추석으로
과수 농가들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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