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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운영비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재단운영비를 더 달라는 대구문화재단과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대구시,
아직까지 접점은 없어보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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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5주년을 맞은 대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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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쌓인 기금은 대구시가 출연한 185억원과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잉여금 30억원 등
모두 217억원입니다.
당초 기금 500억원이 목표였지만,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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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의 이자수익 6억원 정도가
재단 운영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금리가 2%대로 떨어져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직원 인건비 주기에도 모자라
해마다 대구시로부터
수억원의 출연금을 지원받고 있고
자체 사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이태현 사무처장/대구문화재단
"자체 사업도 못하는 재단이 무슨 의미가 있나?"
대구문화재단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 예산의 2%를 해마다 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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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나 경기, 인천, 부산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해마다 20억원에서
많게는 60억원을 기금으로 적립하는 것을
벤치마킹하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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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구시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 아니라
근본적인 자생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INT▶홍성주 과장/대구시 문화예술과
"기금에만 의존할게 아니라 자체 수익사업이나 기부금 이런 쪽으로도 다각화해야 한다."
기금 적립 문제는 조례를 개정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키를 잡고 있는
대구시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대구문화재단의 속앓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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