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노숙자 이름으로 만든 통장을
대출사기에 이용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출사기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간판하나 없는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3-4평 남짓한 방에 전화기와 컴퓨터만 갖추고 대출사기를 하던 콜센터입니다.
◀INT▶경찰
"동작 그만, 앉아 앉아! 물건 손대면 안돼."
같은 시각, 또 다른 사무실 앞.
한쪽 사무실이 들켰다는 연락을 받은 일당이
주위를 살피며 짐을 옮겨 싣습니다.
◀INT▶경찰
"짐 실을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맞네 컴퓨터 맞네. 잡아야 돼"
노숙자 이름으로 개설한 대포통장으로
대출사기를 하던 22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노숙자 7명에게 5만원에서 15만원씩을 주고
통장 17개를 개설하도록 한 뒤
대출사기 조직에 50만원에서 70만원씩을 받고 되판 일당 6명도 적발됐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준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20여 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1억 2천여 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INT▶서윤재/대구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
"대출해줄 것처럼 속이고
선이자나 보증보험료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사기니까 응하시면 안됩니다."
경찰은 유력기관을 사칭하거나
개인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과 대출사기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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