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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 청도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일가족이 탄 차량이 휩쓸려
7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행정당국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으로
예견된 사고였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청도군 운문면 삼계 계곡 오토캠핑장 입구에서 38살 한모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이 사고로 한씨와 차량에 타고 있던
5살과 2살 어린이 2명 등 7명의 가족이
모두 숨졌습니다.
◀SYN▶ 사고 목격자(하단)
"승용차가 계곡 다리 위 3분의 2 정도 지점까지 왔을 때 저희가 구조를 하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물이 치는 바람에 갑자기 저 멀리까지
(떠내려가버렸다)"
이들은 펜션에 머물다 오늘 새벽부터
시간당 1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오면서
불어난 계곡물을 피하기 위해 빠져나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INT▶ 구명보 대응팀장/경산소방서
"비가 오니까 무리하게 나오려고하다가,
그 당시에는 물이 많이 안 흘렸습니다.
가까이 다 건너왔을때 급류가 내려와서
휩쓸린 사고입니다"
(S/U)"사고가 난 계곡은 주변에 높은 산이 많아
비가 올 경우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는 곳으로 그동안 수많은 사고가 반복되어 왔던 곳입니다"
◀INT▶ 손봉기/청도군 운문면
"삼 년전에 300명 정도가 (고립되서)
119가 줄을 두 개를 쳐서 인명구조를 했습니다.
도보로 건너오다가 휩쓸려 떠내려가서
운문댐 상류에서 찾은 적도 있고"
주민들은 삼 년전부터 계곡에 다리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청도군과 경상북도 모두 아무런 조치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계곡 주변에는 안전표지판조차 없어
행정당국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으로
예견된 사고였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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