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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기획-경북 복숭아 지각 변동

권윤수 기자 입력 2014-08-02 17:14:42 조회수 0

◀ANC▶
여름철 과일인 복숭아가
한창 제철을 맞았습니다.

복숭아하면 청도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복숭아 재배지역 작물지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에서 '복숭아 주산지'하면
어떤 지역이 떠오르십니까?

◀INT▶윤옥기/대구시 만촌동
"청도...또 어디지? 상주인가?"

◀INT▶김성수/대구시 수성동
"청도 천도복숭아 많이 먹죠."

(S-U)"과거에는 청도의 복숭아 생산 면적이
단연 전국 1위였습니다.

2001년 재배 면적이 2천 헥타르가 넘었는데요.

그러나 올해는 950헥타르로 10여년 사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현재 복숭아 재배 면적 전국 1위는 영천으로
천 500여헥타르에서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산이 바짝 추격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산의 복숭아 면적은 천 100여헥타르로
전국 2위 생산지로 올라섰습니다."

경산은 대추 집산지로 유명하지만,
대추 면적은 800여헥타르로
최근 꾸준히 줄어 복숭아가 대추를
앞질렀습니다.

◀INT▶최덕현/경산 대추·복숭아 농가
"대추를 대부분 유통 상인들에게 납품하고,
소득이 복숭아에 비해 저조한 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복숭아를 심고 있고."

이렇게 전국의 복숭아 생산지 판도가
확 바뀐 건 지난 2004년 체결된
한-칠레 FTA 때문입니다.

당시 복숭아가 포도와 함께
피해 예상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정부가 지원금까지 줘 가며 복숭아 밭
폐원을 유도했습니다.

청도에서는 반시가
고소득 대체 작물로 떠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복숭아 밭이 폐원했고,
영천과 경산은 유지하거나 더 늘렸습니다.

전국 복숭아의 절반 가량이 경상북도에서
생산되는 가운데 영천과 경산이
복숭아 주산지로 우뚝 섰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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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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