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인도를 걷다 보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노란색의 점자블록을 볼 수 있는데요.

방향 안내는 물론 주변 정보까지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점자블록 시스템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를 들고
인도를 걷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는 혼자서 다니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주변에 뭐가 있는지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ＩＮＴ▶박진한/시각장애 1급
"보행교육 받을 때도 어디 가면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으려면 못 찾으니까 "음식 냄새 나는
곳을 찾아가라" 이런 교육을 받아요"

그런데 이제 이런 불편함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게 됐습니다.

지팡이 끝을 점자블록에 가까이 댔더니
방향 정보가 음성으로 나옵니다.

◀ＳＹＮ▶
"촉지 방향 자동차도로 방향입니다. 촉지 방향 기준으로 후방 주경기장 방향입니다"

횡단보도나 장애물 근처에 가도
손쉽게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ＳＹＮ▶
"근방에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주의하여
주십시요. 촉지방향 버튼을 눌러주세요"

주변 정보도 안내해 줍니다.

◀ＳＹＮ▶
촉지 방향 좌측에 식당이 있습니다.

대구시 달성군의 한 업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점자블록에 넣은 칩을 전자지팡이가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고
일본과도 이미 기술 이전 계약을 했습니다.

◀ＩＮＴ▶김성제/부성리싸이클링 대표
"일본어,영어,한국어 버전 만들어"

전국에서 모인 시각장애인 단체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ＩＮＴ▶김재룡/대구시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처음 가는 길 도움될 듯"

블록 제작 비용이 기존 점자블록에 비해
3-40% 더 비싸고 전자지팡이 역시
수십만원 가량 비용이 드는 점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