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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길사도-봉산문화거리

권윤수 기자 입력 2014-07-29 09:47:26 조회수 0

◀ANC▶
문화를 대표하는 거리로
서울에 인사동 거리가 있다고 하면
대구에는 봉산문화거리를 손 꼽을 수 있습니다.

길, 사람 그리고 도시.
오늘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봉산문화거리를 소개합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S-U)"예술가나 문화인들은 왠지 고독이나
외로움을 즐길 것만 같은데요.

막상 예술인들을 만나보면 대중과의 소통 없이
어떻게 문화를 꽃 피울 수 있겠느냐고
말을 합니다.

이 곳 봉산문화거리야말로 대중과 문화의
만남이 이뤄지는 곳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왕성한 미술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윤종 작가와 함께 봉산문화거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INT▶김윤종(화가)/대구여고 미술 교사
1980년대 중반 쯤 이 골목 안에 화랑들이,
상설 화랑들이 몇 개 씩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1991년도에 대구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해
준다는 취지, 그런 요구에 의해서 중구청에서
이 거리를 문화의 거리로 지정하게 됐죠.

1982년에 문을 연, 봉산문화거리
최초의 화랑을 방문했는데요.

◀INT▶손동환 대표/동원화랑(1982년 개관)
버스가 지나다니는 도로변도 아니고 중간길이
문화와 맞고 매력적이다..미술하고도 정적으로
맞을 수 있다.. 이 생각에서 무턱대고 화랑을
시작했죠. 자연적으로 대구백화점 쪽 번화가에
있던 화랑들이 하나둘씩 철새처럼 몰려들었죠.

600미터 남짓 거리에 20여 곳의 화랑이 있고,
중간중간 표구사와 필방, 카페 등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에게는 주 활동 무대가,
또 문화 향유에 목 마른 시민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INT▶김윤종(화가)/대구여고 미술 교사
여러 화랑들이 각기 다른 성격의 전시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한번 나오게 되면 모두 볼 수
있는 그런 기회도 되고...작가들이 작업을
열심히 해서 좋은 화랑에서 자기 작품을
전시할 수 있고 또 더 나아가 초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거든요.

2004년에는 봉산문화회관이 문을 열어
전시와 공연 문화를 동시에 꽃 피우고
있습니다.

◀INT▶김윤종(화가)/대구여고 미술 교사
어떤 그림이든 관람하면 화랑들은 문은 열려
있는데 접근하시는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것이거든요. 언제든지 와서 많이 보고 함으로써
많이 보이기도 하거든요. 본 만큼 보이니까
쉽게 찾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INT▶김윤종(화가)/대구여고 미술 교사
인사동 같은 그런 분위기는 아니더라도 정말
이 거리가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거리로서
활력이 넘치는 그런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예술의 어제와 오늘을 느끼고
또 내일을 상상해볼 수 있는 봉산문화거리,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가볍게 산책해보는 것 어떨까요?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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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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