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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매출이 부진한 유통업체들이
큰 폭의 할인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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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화점은 며칠 전부터
각종 생활용품 가격을 최대 70%까지
깎아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산했던 매장에 그나마 손님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INT▶홍승남/경북 경산시
"이럴 때 세일할 때 딱 기다렸다가 그 동안
사고 싶었던 물건들을 사는 거죠."
창고에 재고가 계속 쌓이고 있어
이윤을 적게 남기고라도
더 팔아보려는 겁니다.
의류 매장에는 두꺼운 겨울 점퍼까지
등장했습니다.
(S-U)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여름에 겨울용품을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도
동원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에서는 고가의 모피 제품을
손님들이 잘 다니는 길목에 내놨습니다.
◀INT▶류종웅/00백화점
"월드컵 16강 탈락, 마른 장마 등 경기침체로
저희 백화점은 겨울 상품을 60~70% 할인해서
판매하는."
그러나 할인 행사가 능사는 아닌 듯 보입니다.
지난 달 펼쳐진 여름 정기 할인행사에서
지역의 한 백화점은 1.2%,
또 다른 백화점은 0.2%의 신장률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해 4~5%의 신장률을 보인 것과
대조적입니다.
물건 값을 깎아줘도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소비 심리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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