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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대출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침체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다시 살리겠다는 의도로 보이지만,
과열 양상을 보이는 대구,경북지역은
거품을 더 키워, 충격에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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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 완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정책이
시장이 침체된 수도권,특히 서울의 강남 3구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최근 3년 간 전국 최고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대구 경북지역에는 부작용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주택 담보대출이 증가하는 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데,
이런 현상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이기웅 부장/경실련 경제정책팀
"부동산 거품이 끼어있는 상황에서 거품을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규제완화가 영향을 끼칠 것.
이런 거품이 나중에 일시에 폭락할 경우
그 피해는 오로지 대구 주민들이 다 입어"
C.G] 특히 대구 경북지역은 올 상반기에
거래량이 지난 해보다 20%이상 줄었는데도,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늘면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이 줄면 가격도 내리는 게 보통인데,
거꾸로 가는 것입니다.
◀INT▶ 이진우/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
"지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는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 성향이 강하고,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으면서 거래량이 줄었지만
가격 상승세는 호가 위주로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다시 늘지 않는다면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내년 이후에는
값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S/U] "LTV 완화가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잠시 지연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경기가 급격하게 변동할 때는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대구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부동산 경기가 급격하게 냉각되면서
아파트 값이 폭락하는 경험을 했던 만큼,
빚을 더 내서 집을 사는 것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깁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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