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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래된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벽화가 많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대구에도 김광석 거리를 비롯해
벽화 골목들이 곳곳에 생겨났는데요.
오늘은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을 사로잡는
대구의 벽화 골목을
권윤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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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오래되고 낡은 마을 곳곳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요즘 벽화를 많이
그려넣고 있습니다.
그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안락함을
외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비교적 입소문이 나지 않은
최근에 조성된 벽화 골목을 소개합니다."
대구 동구 입석동 '옹기종기 행복마을'.
대구선 철로가 사라지고 난 빈 바닥에
철로가 그림으로 그려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채색의 특징 없던 주택벽들은
오색빛깔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문 앞에 내어 놓은 화분들도 고운 색을 입어
알록달록한 골목길과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한 골목을 연상시키는데요.
벽에 그려진 아기자기한 그림들은
이 곳을 찾은 사람들로 하여금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합니다.
대구 동구청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돼
보기 흉했던 철로변 마을 벽에 색을 입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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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
요즘 '마비정 벽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달성군이 '개발'보다는 '보존'이라는
역발상으로 국비 공모사업을 신청해,
지난 2012년 30여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에
벽화를 그려넣었더니 도시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INT▶송재은/대구시 월성동
"애들이 옛날 물건을 잘 못 보는데 여기는 그런
것이 붙어 있고, 그려져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옛날 어른들이 사용했던 것, 농사지을 때
필요했던 것을 자연스럽게."
골목마다 시골의 정겨운 일상이 남아 있는
이 곳에는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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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골목하면 김광석 거리를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가수 고 김광석이 소탈한 미소를 지으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비롯해
1970년대와 80년대를 떠올리는
다양한 일상의 모습이 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대구 중구청은 골목에 새로움을 더하기 위해
벽화를 새로 그려넣거나 고쳐 그리는 사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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