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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무역위장 국제사기단 검거

도건협 기자 입력 2014-07-23 13:47:02 조회수 0

◀ANC▶

캐나다와 미국 등
외국 금융기관의 고객 정보를 빼돌린 뒤
무역 거래를 하는 것처럼 속여
고객돈 수 억원을 가로챈 국제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G]나이지리아인 A씨와
국내조직책 석 모씨는
의류를 취급하는 가짜 무역회사를 차린 뒤
캐나다의 한 은행에서 빼돌린
고객 B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신용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B씨 명의로 된 이메일로
해당 은행에 가짜 신용장을 붙인
전신송금 전환지시 서류를 보냈고,

은행측은 B씨의 계좌에서 일당 중 한 명인
박 모씨의 국내 은행 계좌로 39만 달러,
한국 돈 4억 4천만원을 송금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2차례에 걸쳐
캐나다와 미국 등 2개 은행에 예치된
고객예금 64만 달러,
우리 돈 7억 3천만원을 챙겼습니다.

국내은행은 신용장이 들어오면
계좌 주인에게 확인을 하지만
무역 거래가 많은 국가들은
개인정보가 충분히 담겨 있으면
송금해주는 관행을 이용한 것입니다.

◀INT▶ 홍사준/
대구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위조한 신용장만 믿고 본인 확인 절차도 없이
범죄조직의 계좌로 이체한 부분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해당 국가에서 확인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계좌개설을 맡았던 박 모씨는
지난 5월에도 중국인 등 일당 5명과 함께
싱가폴 은행에서 같은 방식으로
130만 달러, 한국 돈 15억원을 챙겼습니다.

S/U] 경찰은 박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수사 결과를 인터폴에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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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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