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절기상 대서인 오늘도
후텁지근한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우리 지역은 장마 기간에 제대로 된
비 구경하기 쉽지 않아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하늘만 쳐다볼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가창댐의 현재 저수율은 47.6%.
수위가 7미터나 낮아져 육안으로 봐도
물이 많이 줄었는데,
평년 이맘때의 저수율인 9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INT▶신상근 소장/가창정수사업소
"올해는 지난해보다 강우량이 1/5 수준에 불과해 저수율이 많이 떨어졌다."
S/U) "경상북도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평균 53%로,
평년의 78%보다 훨씬 낮아
농업용수 부족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지난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대구경북에 내린 비의 양은 평년의 47%에
그쳤습니다.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 30년 사이 장마의 패턴이 변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C.G]
1973년부터 20년 간 지역의 장마기간 강수량은
연평균 280.2밀리미터,
1994년부터 10년 간은 연평균 297.7밀리미터로
6.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끝난 뒤 8월말까지의
강수량은 273.9 밀리미터로,
최근 10년 사이의 비율이 25.6%가량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C.G]
장마기간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다는
통념을 깨고 장마가 끝난 뒤
국지성 호우 등으로 점차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겁니다.
◀INT▶손희정 기후담당자/대구기상대
"이상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여름철 강수량 절대 부족,
마른 장마, 국지성 집중호우 증가.
이 같은 이상 기후변화에
지자체들이 농업과 산업분야 등의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할 시점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