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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뉴스 길, 사람 그리고 도시 순서입니다
오늘은 권윤수 기자를 따라서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 골목으로
한번 떠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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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찜통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젊은이들이 연탄불 앞에 삼삼오오
모여 앉았습니다.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것은
돼지 곱창.
이 곳은 사시사철 불야성을 이루는
대구 대명동 안지랑 곱창 골목입니다.
◀INT▶신태훈/경산시
"대구는 곱창이 유명하고 곱창하면 안지랑이
생각나니까 그럴 때 생각날 때 와서 많이
먹는 편이죠."
30여 년 전부터 곱창 전문점이 하나 둘 씩
생겨나 지금은 50여 곳에 이릅니다.
한 가지 음식만으로 긴 골목이 형성되기는
전국적으로도 드물어서 주말이면 외지 손님들이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북적입니다.
상인회가 단합된 덕분입니다.
◀INT▶임채일/곱창 전문점
"모든 물품을 공동구매하다 보니까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물건을 받을 수 있고 그러나보니
마진이 좀 적더라도 버텨나갈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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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을 꽤나 다녀봤다는 사람들도
지나치기 쉬운 골목 중 하나가
바로 '서문시장 식당 골목'입니다.
장을 보느라 허기진 손님,
그리고 갈 길이 바쁜 손님들을 위해
주문 후 5분만에 나오는 '칼국수'가
이 골목 대표 메뉴인데요.
특히, 칼국수를 찬물에 씻어 시원하게 만든
'건진국수'가 여름철 별미로 인깁니다.
또 매콤한 돼지갈비찜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이 생겨 또 하나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INT▶유희돌/대구시 지산동
"저번에 누구 소개로 한번 왔는데 맛있어서
계속 몇번 왔습니다. 이 길을 지나면 항상
이 집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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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에 돼지갈비찜이 있다면
소갈비찜은 동인동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간장으로 맛을 내는 보통의 소갈비찜과 달리
고춧가루와 알싸한 마늘 양념이 특징인데요.
수익금의 일부를 이웃에 기부해
착한 골목으로도 소문난 이 곳은
이미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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