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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 대구문화방송이 단독 보도했던
경북대학교 총장 선거 규정 위반과 관련해
대학본부가 진상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 재선거를 할지 말지 의견이 맞서면서
총장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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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치러진
경북대 차기 총장 후보자 선출 과정에서
추천위원은 단과대별로 3명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공과대학에 4명을 배정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선거를 총괄한 선정관리위원회는
닷새 뒤에서야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C.G)--------------------------------------
하지만 선관위가 선거 당일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선거를 강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또,교직원처럼 외부 추천위원도
참관인 입회하에 선정해야 한다는
일부 후보의 요청을 묵살했고,
투표용지에 일련번호가 적힌 채로 투표를 해
비밀투표가 안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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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경북대 교수(하단-음성변조)
"투표용지에 일련번호가 1번부터 적혀있고,
투표했는 동영상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있어요/
누구한테 투표했는지가 그대로 다 드러나게
그렇게."
선거 과정에서 오류가 드러나면서
결국 2순위 후보자로 선출된 교수가
후보를 사퇴했고 재선거 요구가
거세게 일자 대학본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INT▶임석훈 교무처장/경북대
"교수회에서 단순 실수라고 간주하는데 이건
현재 단순 실수라고 본부에서 판단하기 어렵고/
법조계 자문도 구할 것이고, 자체적으로도
조사할 것입니다."
선정관리위원장인 이대우 경북대 교수회 의장은
"의도성이 없는 단순 사무적 착오였다"며
재선거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후보자 추가 사퇴 등 변수가 생길 경우
재선거를 할 수 있는 만큼
이번주 안에 위원들을 소집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지만,지금 추세라면 오는 9월 1일로 예정된
신임 경북대 총장 취임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총장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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