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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셨듯이, 전국의 농축산인들이
한중 FTA를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중 FTA의 쟁점과 피해,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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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2012년 5월 2일 한중 FTA 협상이
시작된 뒤,
이번까지 12차례 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협상이 거듭되고 있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그 만큼 사안이 민감하고 중대하다는 겁니다.
--------------(크로마키)-----------------
C.G1]
한국은 중국 측에
우리가 우세인 제조업 분야에서
관세를 조기 철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한-EU, 한-미 FTA 수준의
농수산 품목 개방 확대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한국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양국 간 이해득실이 첨예하다 보니
밀고 당기기가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C.G2]
농축산인들이 오늘처럼 거리로 나와
생존권 투쟁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값싼 노동력과
생산비로 무장한 중국과의 FTA는
우리 농업 분야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한중 FTA는 한미, 한EU FTA보다
2배 이상의 피해가 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최대 15배 가량 가격이 싼 중국 농산물이
국내에 밀려든다면 상상이 되시겠습니까?
◀INT▶최영숙 FTA농식품유통과장/경상북도
" "
C.G3]
더 심각한 문제는
한중 FTA 체결 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이 이곳 경상북도라는 점입니다.
전국 1위의 농도인 경상북도에는
수입개방에 민감한 품목이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지역집중도 및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12개의 품목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C.G3]
---------------(크로마키 끝)---------------
지방자치단체들은 농어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정부 건의를 하고,
자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농어업인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농어업인들은 한중 FTA 협상에서
농업부문은 제외해 달라며
내일도 거리로 나설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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